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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3,9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금에 대한 수요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해외 금가격보다 약 10% 이상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가 자리하고 있으며, 달러 현금과 미국 국채 시장의 자금이 금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달러 시스템 붕괴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 존재합니다.
달러 신뢰 붕괴와 금 상승의 구조적 관계
금값 상승의 핵심 요인은 미국이라는 국가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미국은 화폐 시스템을 만들 때 비공식적으로 한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달러를 보유하면 5년, 10년, 20년 후에도 실질적인 가치를 보존하거나 오히려 더 올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달러를 강세로 만들 수 있는 파워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여 미국 국채 보유자들에게 실질 자산 가치의 보존 또는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미국은 무지막지한 양의 달러를 발행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양적 긴축(QT)을 통해 통화 긴축 정책을 사용했지만, 재정정책에서는 오히려 돈을 풀고 있었습니다. 미국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를 보면, 연준이 아무리 금리를 올리고 국채를 소멸시켜도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가 많으면 결국 달러의 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연준은 달러를 지키려 노력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 국가와 투자 기관들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는 단순한 국가 화폐가 아니라 국제 무역 결제 통화이자 글로벌 부채 표시 단위이며 외환보유액의 기준 자산이라는 구조적 지위를 가집니다. 따라서 달러에 대한 신뢰가 일부 약화되더라도 그 대체 자산이 즉각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한 금으로의 자본 이동이 체제 전환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트럼프가 연준을 압박하여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스탠스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달러 현금이나 미국 국채 시장의 자금이 금과 같은 실물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시기 | 주요 사건 | 달러 발행량 | 금값 영향 |
|---|---|---|---|
| 2008년 | 글로벌 금융위기 | 대규모 증가 | 단기 하락 후 상승 |
| 2020년 | 코로나 팬데믹 | 무지막지한 증가 | 단기 하락 후 상승 |
| 2025년 | 트럼프 관세 정책 | 재정 확대 지속 | 3,900달러 돌파 |
RSI 과열 신호와 금값 조정 가능성
현재 금가격은 RSI(상대 강도 지수) 지표가 70을 넘어서며 과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RSI는 지난 14일 동안의 변동성을 측정하여 자산이 과열됐는지 혹은 공포에 질려 있는지를 숫자로 볼 수 있는 보조 지표입니다. 금이라는 자산은 변동성이 워낙 작고 움직이는 폭이 크지 않아 웬만해서는 과열권에 가거나 공포에 질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이 사람들의 광기가 드러나는 과열성까지 올라간다면 단기적인 조정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 50년간의 금가격 데이터와 RSI 지표를 분석해보면, RSI 지표가 70 이상이었던 시점은 대부분 단기 고점이었습니다. 현재 RSI 수준은 지난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로서 RSI는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판단하는 데 일정 부분 유용하지만, 금과 같은 장기 거시 자산은 실질금리, 달러 인덱스, 중앙은행 매입,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실제로 금 가격은 강한 상승 추세에서 RSI가 장기간 70 이상을 유지하며 추가 상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RSI를 단기 고점 판단의 주요 근거로 삼는 것은 추세 시장에서 오판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금의 계절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금의 가을 효과라는 해외 논문에서도 9월, 10월, 11월에 금가격이 자주 많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9월 초부터 금가격이 쭉 올랐다가 4월부터 8월까지 횡보하다가 지금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절성의 원인은 중국과 인도의 축제 기간이나 결혼 시즌이 모두 가을에 몰려 있어 금에 대한 실물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국제 시세는 금 선물 시세이며, 선물은 지금 금이 없어도 12월에 받을 것을 약속으로 하고 미리 거래하는 종이 계약일 뿐입니다. 실물은 지금 당장 필요한 금 자체입니다. 실물 대비 종이 계약의 시장이 200배 이상 크기 때문에 실물이 조금만 많이 사라져도 국제 시세는 금방 가격에 반영됩니다. 또한 경제 위기들이 보통 9월에서 11월 사이에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표 | 현재 상태 | 의미 | 투자 판단 |
|---|---|---|---|
| RSI | 70 이상 | 과열 국면 | 단기 조정 가능 |
| 계절성 | 9~11월 | 실물 수요 증가 | 상승 모멘텀 유지 |
| 국제 시세 | 3,900달러 돌파 | 역대 최고치 | 장기 상승 추세 |
환율 방어 수단으로서의 금 보유 전략
한국 투자자의 입장에서 금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는 환율 방어 효과 때문입니다. 한국은 경제 위기가 오면 환율이 급등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IMF 때 환율이 2.5배 상승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금은 달러 표시 자산이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하면 금가격도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 금값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국제 금시세는 20% 정도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한국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경제 위기가 오면 국내 시세가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금의 상승 사이클 중에 단기적인 가격 조정 리스크만 생각하고 보유를 중단하면 다시는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금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충분한 준비가 되려면 전체 자산의 10% 이상을 금으로 보유해야 하지만, 실제로 그 정도를 보유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금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숫자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그 국가가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비례적인 구조를 갖는다는 것이 많은 논문에서 입증되었습니다. 한국은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리 수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전체 외환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80%인 국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의 10% 이상을 금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일률적 권고는 개인의 투자 성향, 유동성 필요성,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화된 결론입니다.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나마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은 금이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금 자체가 아무리 경제 위기가 세게 와도 하락률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위기 초기에는 금도 하락할 수 있지만, 위기의 전개 과정에서는 안전자산 수요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설명의 시간적 맥락이 보완될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 | 외환보유고 중 금 비중 | 특징 |
|---|---|---|
| 유럽 국가 | 50~80% | 높은 금 보유 비율 |
| 한국 | 한 자리 수 | 매우 낮은 금 보유 비율 |
| 개인 투자자 권장 | 10% 이상 | 환율 방어 및 위기 대비 |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금 투자를 시작하려면 전체 자산의 몇 퍼센트를 투자하는 것이 적절한가요? A. 전문가들은 전체 자산의 최소 10% 이상을 금으로 보유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투자 성향, 유동성 필요성,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권고이므로,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경우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리 수에 불과해 개인 투자자들도 금 보유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Q. 금 가격이 RSI 70 이상으로 과열되었다면 지금 매도하는 것이 좋을까요? A. RSI가 70 이상이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금은 강한 상승 추세에서 RSI가 장기간 70 이상을 유지하며 추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의 계절성 효과로 9월부터 11월까지 실물 수요가 증가하며, 장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단기 가격 조정만 보고 매도했다가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보유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Q. 경제 위기가 오면 금 가격은 무조건 오르나요? A. 경제 위기 초기에는 금융 경색으로 인한 마진콜과 캐시런 현상으로 금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이 동반 하락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금가격이 20% 정도 하락했고, 코로나 팬데믹 때도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이후 안전자산 수요로 금 가격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국 투자자의 경우 환율 급등 효과로 국내 금값은 오히려 두 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지금 금값 떨어진 진짜 이유, 곧 무서운 일 벌어진다 (조규원 대표 / 1부) - 신사임당 https://www.youtube.com/watch?v=LsIj4Dbrrf0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