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에게 트래블카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준비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주요 통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트래블카드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10월 기준 베트남에서 사용 가능한 트래블카드 8종의 환율, 수수료, 혜택을 상세히 비교 분석하고, 실제 100달러 환전과의 손익 계산까지 진행하여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베트남 트래블카드 환율비교와 수수료 구조
2025년 10월 현재 베트남 여행자가 선택할 수 있는 트래블카드는 총 8종입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 트래블월렛,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KB 국민 트래블러스, 신한 솔트래블, 우리 위비 트래블, 하나 트래블로그, NH 트래블리 체크카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각 카드사의 환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동시에 어떤 카드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2025년 10월 1일 기준으로 베트남동 100동당 한국 원화 환율을 비교한 결과, 가장 높은 환율을 적용한 카드는 트래블월렛으로 5.37원이었고, 그 다음이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5.36원이었습니다. 반대로 가장 낮은 환율, 즉 가장 유리한 환율을 제공한 카드는 NH 트래블리 체크카드로 5.31원이었습니다. 이러한 환율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카드사마다 적용하는 수수료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트래블월렛의 경우 달러, 엔화, 유로에 대해서만 환전 수수료가 0%이며, 베트남동에는 0.5%~2.5%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실제 계산 결과 10월 1일 기준으로는 약 0.75%의 수수료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매매 기준 환율이 아닌 송금 환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추가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카드들은 매매 기준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여 환전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재환전 수수료 구조 역시 카드사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재환전이란 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한국 원화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며,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환전 수수료와 카드 수수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현재까지 재환전 수수료가 완전히 0%인 카드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유일합니다. 신한 솔트래블, 우리 위비 트래블, NH 트래블리 체크카드는 카드 수수료는 없지만 환율우대 50%로 환전 수수료 0.5%가 부과됩니다. KB 국민 트래블러스와 트래블월렛은 환전 수수료는 없지만 카드 수수료 1%가 발생하며, 하나 트래블로그는 환율우대 0%에 카드 수수료 1%까지 더해져 총 2%의 재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 카드명 |
환율(100동당) |
환전수수료 |
재환전수수료 |
| 토스뱅크 외화통장 |
5.33원 |
0% |
0% |
| 트래블월렛 |
5.37원 |
약 0.75% |
1% |
|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
5.36원 |
송금환율 적용 |
즉시환전 방식 |
| NH 트래블리 |
5.31원 |
0% |
0.5% |
다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환율 차이가 실제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1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가장 유리한 카드와 불리한 카드의 차이는 약 1,000원 내외에 불과합니다. 이는 하루 환율 변동폭에도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환율만으로 카드를 선택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혜택과 편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카드별 ATM 수수료와 결제 혜택 비교
베트남 여행에서 트래블카드를 활용하는 주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현지 ATM기에서 베트남동을 직접 출금하는 방법과 카드로 직접 결제하는 방법입니다. 각각의 경우에 카드사별로 적용되는 수수료와 혜택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TM 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살펴보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과거 무제한 출금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한 달에 5회, 1회 출금 시 700달러(약 1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ATM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트래블월렛, KB 국민 트래블러스, NH 트래블리 체크카드는 한 달에 10번까지 ATM 수수료가 면제되며, 특히 국민 트래블러스는 하루 2번까지로 제한됩니다. 신한 솔트래블, 우리 위비 트래블, 하나 트래블로그는 현재까지 출금 횟수 제한 없이 ATM 수수료가 완전 면제됩니다. 반면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ATM 무료 출금 혜택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현금 출금 목적이라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ATM 수수료는 카드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현지 ATM기 운영사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는 별도이므로, 본인 카드와 제휴된 ATM기를 찾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하나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카드는 베트남 내 제휴 ATM기가 매우 많아 탄손녓 공항에만 2곳, 벤탄시장 앞에도 1곳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 시 혜택을 비교하면 네이버페이 머니카드가 압도적입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로 결제 금액의 1.1%와 건당 0.5달러가 부과되지만, 이는 전액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환급되며, 추가로 결제 금액의 약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환율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이 적립 혜택이 워낙 크기 때문에 카드 결제 비중이 높은 여행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그랩 앱에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등록하면 다양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그랩 트래블 패스 무료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하나 트래블로그는 롯데마트에서 강력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유니온페이 카드의 경우 2025년 11월 30일까지 롯데마트에서 5만 원 이상(100만 동 이상) 결제 시 1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으며, 최대 5회까지 가능하고 건당 50만 동(약 25,000원)까지 할인됩니다. 마스터카드도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응모하기 버튼을 눌러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한 솔트래블 체크카드도 롯데마트와 그랩 이용 시 5% 할인 혜택이 있지만 최대 3,000원까지만 할인되어 다른 카드에 비해 아쉬운 수준입니다.
공항 라운지 혜택도 고려할 만한 요소입니다. 신한 솔트래블, 우리 위비 트래블, NH 트래블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을 충족하면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NH 트래블리 체크카드는 연 1회, 신한 솔트래블과 우리 위비 트래블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이용 가능합니다.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회비 부담 없이 알찬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100달러 환전 vs 트래블카드 실제 손익 계산
많은 베트남 여행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100달러를 미리 환전해 가는 것과 트래블카드를 사용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가"입니다. 이를 정확히 비교하기 위해 2025년 10월 2일 기준으로 실제 계산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날짜의 달러 환율은 우대율 90%를 적용하여 1달러당 1,334원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다낭 한시장의 킴엔 금은방을 방문했을 때 5만 원은 93만 2,000동, 100달러는 265만 3,000동으로 환전되었습니다.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10만 원의 가치는 188만 7,726동이 됩니다.
같은 날 트래블카드 환율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10월 1일 기준 트래블월렛 환율은 100동당 5.32원이었습니다. 1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87만 9,699동이 나옵니다. 두 방식의 차이를 계산하면 100달러를 미리 환전한 경우가 약 8,027동, 한화로 약 400원 정도 유리했습니다.
다른 날짜의 환율로 계산했을 때는 결과가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트래블카드가 약 300원 정도 더 유리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100달러 환전과 트래블카드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는 그날그날의 환율과 금은방 환율에 따라 달라지며, 그 차이는 대부분 300~400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 환전 방법 |
10만원 환전 시 베트남동 |
비고 |
| 100달러 환전 |
1,887,726동 |
킨엔 금은방 기준 |
| 트래블카드 |
1,879,699동 |
트래블월렛 기준 |
| 차이 |
약 8,000동(400원) |
날짜별 변동 가능 |
이러한 계산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베트남에서 트래블카드는 금액적으로 압도적인 이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트래블카드의 진정한 가치는 편의성과 안전성에 있습니다. 한국 은행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베트남 현지 금은방에서 다시 베트남동으로 바꾸는 과정은 두 곳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반면 트래블카드는 휴대폰 앱으로 간편하게 환전하고, 필요할 때마다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됩니다.
또한 현금을 한꺼번에 환전하면 현금 두께가 제법 커서 여행 중 휴대와 보관이 부담스럽지만, 트래블카드는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인출하면 되므로 분실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행이 끝난 후 남은 외화를 재환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현금으로 남은 베트남동을 한국에 가져와 당근마켓 같은 곳에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번거로운 일입니다.
결국 최적의 전략은 "100달러 환전 + 트래블카드 혼합 전략"입니다. 소액 현금 지출을 위해 100달러 정도는 현지 금은방에서 환전하고, 대부분의 결제와 추가 현금 인출은 트래블카드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ATM 출금용으로는 하나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를, 카드 결제용으로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각각 준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트래블카드는 환율 차이보다는 편의성, 안전성, 그리고 개인의 소비 패턴에 맞는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300~400원의 환율 차이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고 제공되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의 핵심입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3% 적립, 하나 트래블로그의 롯데마트 10% 할인, 신한 솔트래블의 공항 라운지 혜택 등 각 카드만의 강점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베트남 여행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트래블카드를 여러 개 만들어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오히려 ATM 출금용과 카드 결제용으로 각각 다른 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ATM 출금에는 하나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를, 카드 결제에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조합하는 전략을 많은 여행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Q. 베트남 ATM에서 달러를 인출할 수 있나요?
A. 아니요, 베트남 ATM에서는 베트남동만 인출 가능합니다. 한국 ATM에서 한국 원화만 인출되는 것처럼, 베트남 현지 ATM에서도 베트남 현지 화폐인 베트남동만 출금됩니다. 트래블카드에 달러가 아닌 베트남동으로 환전하여 충전하시면 됩니다.
Q. 여행 후 남은 베트남동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A. 트래블카드 앱에서 재환전 기능을 이용하여 다시 한국 원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카드사별로 0%~2%의 재환전 수수료가 발생하며, 토스뱅크 외화통장만 재환전 수수료가 완전 무료입니다. 현금으로 남은 베트남동은 당근마켓 등에서 판매할 수도 있지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
[출처]
베트남 여행 트래블카드 8종 총정리 / 망고쿠루: https://www.youtube.com/watch?v=hK1kZuXRQcw